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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에서의 4일은 정말 총알같이 지나갔다. 벌써 세 번째 되는 날, 이날까지도 아쉬움이 아직은 느껴지지 않았다.
엄청 즐기고 있었기 때문인 거 같다.
너무 오랜만에 업로드를 하기 때문에 1일 차, 2일 차 기록 링크 :)
2018/12/08 - [미국/미국 여행] - Boston 여행기 1일차
2018/12/14 - [미국/미국 여행] - Boston 여행기 2일차
사실상 4일간의 보스턴 여행 중, 가장 부지런히 움직이게 될 날이 3일 차다.
다른 날보다 숙소 밖을 벗어난 액티비티가 많아서 나간 김에 하루 동안 다 둘러보기 위해서 이렇게 짰다. 뜬금없지만 계획이 아주 맘에 든다.
보스턴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많은 사람이 우리의 계획을 따라 했음 한다 haha
그럼 본격적으로!
오늘의 첫 번째 여행은 덕투어다.
예매는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한국어 지원도 가능하기 때문에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https://www.bostonducktours.com/
TIP!
10시 전 투어를 예약하면 더 싸게 예약할수 있어서 덕투어로 3일차 여행을 시작했다.
참고로 할인 받아서 우리는 둘이서 $65 이 나왔다. (인당 약 $33)
출발지가 여러군데 있어 선택할 수 있는데, 우리는 우리 호텔 바로 앞인 prudential center 출발로 선택했다.
이게 덕투어를 하는 버스? 보트? 이다. 지상에서는 지금 이렇게 바퀴 달린 자동차로 다니다가 찰스강에 도착하면 배로 변한다.
나는 놀이기구보다 이런 게 더 재밌고 스릴 넘친다 :)
표를 살 때 좌석이 나오는 거로 기억한다. 그래서 각자 자리를 찾아 들어가면 외국인한테는 각 나라말로 들을 수 있는 이어폰을 나눠준다.
그런데 앞에 가이드 아저씨의 말에 대한 통역이 아닌 그냥 투어 중 보이는 곳곳을 설명해주는 오디오였기 때문에 듣지 않았다.
가이드 아저씨가 재밌었기 때문에 충분히 즐거웠다!
슬금슬금 물에 들어간 모습이다. 찰스강을 반바퀴 정도 돌며 주면 풍경들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다시 육지로 나와 출발지로 돌아간다.
여기서 주의할 점! (우리가 실수한 점 ^^)
우리의 계획표를 보면 덕투어 다음 바로 museum of science로 갈 때 우버 이용 계획이 없다. 왜냐하면 예약할 때 잘못 보고 prudential center에서 도착지는 museum of science인 줄 알았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덕투어가 육지로 나와 아까 봤던 곳을 지나갈 때 우리 둘 다 뭐지? 잉 뭐야? 왜 돌아가? 했던 기억이 있다 ㅋㅋㅋ
그렇게 다시 prudential center 앞에 내렸다. 뮤지엄까지 우버를 타고 갔는데 대략 $4 밖에 나오지 않았다. 우리 예산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museum of science에 도착해서 표를 보여주고 들어가면 바로 앞에 손에 도장을 찍는 게 있다.
이게 들어갔다 나왔다 할 수 있는 표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밖에 카페테리아도 있고 자판기도 있기 때문에 생각 보다 나왔다 들어갔다 할 일이 생긴다.
어제 갔던 museum of fine art는 정적이고 고대의 문물(?)을 감상하며 그냥 구경만 하는 느낌이었다면
museum of science는 체험할 수 있는 거 등 액티비티도 많고 시간별로 재밌는 강의 하는 것도 있다.
뮤지엄에서 다 놀고 점심먹으러 quincy market 으로 우버를타고 갔다.
우리가 여기에 간 이유는 단 하나! 바로 크램차우랑 랍스타 샌드위치를 먹기 위해서다!!
우리는 저기 보이는 Manager Special을 시켰다.
결론은 둘이 먹고 나서도 배부른 양이었다. 진짜.. ! 그리고 가격이 꽤 나가지만 양은 물론이고 랍스타의 질과 chowda (차우다: 조개 수프)의 맛이 맛이...
이건 정말로 꼭 먹어봐야 한다. 맛있다고 100번 말해도 내 성에 차지 않기 때문이다.
WOW...
따지고 보면 비싼 값 하지만 먹다 보면 가격 따윈 잊게 된다
참고로 월마트에서 랍스타 꼬리가 $5이다. 처음 사서 조리해 먹을 때 랍스타 꼬리의 튼실함에 놀랬는데 ... 보스턴 퀸시마켓에서의 랍스타는 두번 놀랐다
다 먹고 배부르게 다시 길을 떠났다.
다음 계획은 freedom trail을 따라 걷는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오전부터 많이 걸었던 터라
대충 걷다 끝냈다 ㅎㅎㅎ
출처: www.google.com/maps
지도에 나와있는 곳을 가면 바닥에 빨간 줄이 있다. 그걸 따라 걸으면 위의 루트대로다.
freedom trail을 따라 걸으면 미국의 최초 공립학교, 오래된 묘지 등 미국의 역사를 둘러볼 수 있는 코스다.
다음에 또 보스턴을 갈 일이 생기면 하루는 여유롭게 이 트레일을 따라 걸으면서 산책할 것 같다.
우리는 이 길을 걸으면서 중간에 공원에서 사진도 찍었다가~ 쉬었다가~ 하면서 천천히 보고 Aquarium으로 갔다.
여기도 역시 시티 패스(City Pass) 티켓에 포함되어 있다.
아쿠아리움 정문에서 찍은 전경이다.
내가 사는 조지아주랑은 또다른 느낌이다. 조지아주는 자연을 있는 그대로 지키는 약간은 촌동네 느낌이라면 보스톤은 높은 건물들이 많은 도시적인 느낌이다.
아쿠아리움은 생각보다 작았지만, 굉장히 알찼다.
중간에 아주 큰 통 모양의 수족관이 있는데 빙빙 두른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서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차근차근 볼 수 있다.
그리고 New England Aquarium은 생태계별로 꾸며 놓아서 태마별로 즐기기에 좋았다.
개인적으로 가만히 서 있다가 조는 펭귄을 보고 힐링이 되었다.
마치 동물원에 가면 배내밀고 나무만 뜯어 먹는 판다를 보는 느낌이었다.
이제 오늘의 하이라이트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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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on Oyster House
이 음식점은 1826년부터 계속되어 온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이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꼭 들려봐야 하는 곳이 아니겠는가.
한반도의 대략 44배나 넓은 미국 땅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이라니..
들어가자마자 oyster와 더불어 다양한 바다 요리를 조리하는 공간을 볼 수 있다.
레스토랑은 전체적으로 오래된 느낌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더 좋았다.
메뉴를 시키고 에피타이저가 나왔다.
식전 빵인데... 에피타이저 무엇....... the love..
진짜 말문이 막히는 맛이었다. 우리끼리 한 말인데, 이거 혹시 우리 잘못시킨거 아니냐며... charge 되는거 아니냐며 ㅋㅋㅋ
이정도면 돈 내고 먹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쉽게 감동하는 스타일 아니고 정말 맛있었다 ㅎㅎ)
그렇게 에피타이저에 감동하던 와중 주메뉴가 나왔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On the Half Shell 메뉴의 Freshly Shucked Oyster
Oyster House Specialties의 Broiled Seafood Platter
메뉴를 기다리다 우리는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한국에서 굴(oyster)은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데... 오잉? 여기선 뭘 찍어 먹지???
여기선 칠리소스 비슷한 맛의 소스를 찍어먹는다. 개인적으론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게 더 맛있지만 이게 미국 맛인가봐~~ 하고 맛있게 먹었다 ㅎㅎ
그리고 우리의 만찬에 빠질 수 없는 술!
이렇게 정말정말 맛있게 먹고 나왔다.
택스 포함 약 $85 나왔다. 애초에 예산을 100불로 잡았기 때문에 멋있게 카드 뽑아 계산하고 나왔다.... :)
숙소에 도착한 후, 둘 다 아주 만족한 하루였다며~
혹시 내 글을 보시는 분들께 오늘 일정 가장 추천하고 싶은건 단연 마지막 코스인 Union Oyster House 이겠다.
너무 아름다운 보스톤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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